"용인 남북 연결" 세종-포천고속도로 1월 1일 개통…최고 시속 120㎞

안성~구리 구간 72.2㎞·왕복 6차로…안성~구리 30분대 이동

세종-포천 고속도로 안성~용인~구리 구간 노선도.(용인시 제공) ⓒ News1 김평석 기자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를 남북으로 잇는 광역 교통망인 ‘세종~포천 고속도로’가 새해 1월 1일 개통된다.

31일 용인시에 따르면 세종~포천 고속도로 안성~용인~구리 구간(72.2㎞)이 새해 첫날 운행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경부고속도로에 이어 용인을 남북으로 잇는 광역 교통망이 추가돼 용인에서 서울, 경기북부, 충청권으로 이동하기가 한결 편리해졌다.

세종~포천 고속도로는 경기 포천시에서 세종특별자치시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76.3㎞의 고속도로다.

안성~용인~구리 구간은 왕복 6차로 도로로 건설됐으며 사업비는 국비 7조 4367억 원이 투입됐다. 안성에서 용인을 거쳐 구리까지 차량으로 39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기존의 도로를 이용할 경우 88분이 걸리는 것에 비해 통행 시간이 49분 단축된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이 고속도로의 포천~구리 구간(44.6㎞)은 지난 2017년 개통했고, 안성~세종 구간(59.5㎞)은 2026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처인구 모현읍에서 원삼면까지 용인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구간의 길이는 26㎞다.

용인에는 나들목 2곳(북용인, 남용인)과 분기점 2곳(북용인, 용인), 처인휴게소 등이 들어선다. 1월 1일에는 남용인 나들목(원삼면. 2025년 12월 개통)을 제외한 모든 시설이 개통된다.

세종-포천 고속도로 북용인 나들목 전경.(용인시 제공) ⓒ News1 김평석 기자

북용인 나들목은 모현읍에서 국지도 57호선 양방향과 연결되고, 북용인 분기점에선 수도권제2순환선 오산 방면과 이어져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기 쉽다.

양지면 용인 분기점을 통해선 영동고속도로로 진출입할 수 있어 인천, 강릉 방향으로 광역 간 이동을 하는 데 시간과 거리를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용인 분기점에서 남안성 분기점까지 31.1㎞ 구간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한속도를 120㎞/h까지 허용된다.

남용인 나들목은 원삼면의 지방도 318호선과 연결된다.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해 원삼면 일대 416먼㎡에 반도체 팹 4기를 건설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인접해 있다.

용인 모현읍 처인휴게소(양방향)는 링 형태의 상공형 휴게소로 연면적 7946㎡,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지어졌다. 시는 독특한 공간구조의 처인휴게소가 방문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도로 위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세종~포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용인에선 남측으로 평택~제천고속도로와 연결돼 충청권 이동이 편리해지고, 북측으로는 구리~포천 구간과 수도권제1순환선,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과 연결돼 서울과 경기 북부로의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이라며 “용인 처인구 지역은 물론이고 수지구와 기흥구의 일부 지역에서도 시민들이 교통편의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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