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동-서 잇는 교외선 20년만에 운행 재개…기본요금 2600원

2004년 적자 이유로 중단, 1월 11일 재운행…이동시간 40분 단축 기대

교외선 노선도.(경기도 제공)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고양 대곡에서 양주 장흥을 거쳐 의정부까지 경기북부지역을 동~서로 잇는 교외선의 운행이 다음달 재개된다. '적자'로 인한 운행중단 후 20년 만이다.

경기도는 교외선 재개통 준비가 마무리됨에 따라 1월 11일 오전 6시 첫차 운행을 시작한다.

교외선은 1963년 8월 설치돼 관광·여객·화물 운송 등에 활용됐으나 2004년 운행 적자를 이유로 운행이 중단됐었다.

이후 출퇴근 불편 등을 이유로 운행 재개를 요구하는 도민들이 많아지면서 도와 고양·양주·의정부시가 국회와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의 협조를 받아 재개통을 결정했다.

애초 이달 말 운행 재개가 목표였으나 철도 파업 여파로 시운전에 차질이 생기면서 일정이 늦춰졌다.

교외선은 의정부∼양주∼고양 30.3㎞ 구간에 단선으로 운행된다. 정차역은 대곡·원릉·일영·장흥·송추·의정부 6곳으로, 평일·주말·휴일 등 일 20회 열차 운행이 이뤄진다.

열차는 무궁화호 디젤기관차 등 5량 3편성(객차는 2량)으로 승차 정원은 136명이다. 전 구간 기본요금은 2600원이다.

도는 교외선 운행이 재개되면 대중교통 이동시간이 45% 단축(현재 90분→개통이후 50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