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경기북부 해맞이 행사 줄줄이 취소

"희생자들 명복 빌고 국가애도기간 고려해 행사 취소 결정"

30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공무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2024.12.30./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경기=뉴스1) 양희문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여파로 경기 북부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던 새해 해맞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됐다.

30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고양시는 내달 1일 일출 명소로 알려진 행주산성 정상에서 해맞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취소를 결정했다.

전남 무안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정부가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 데 따른 조치로, 시도 애도의 뜻에 동참한다.

앞서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의정부시도 새해 첫날 해맞이 걷기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시는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맞아 시민과 건기 행사를 하려 했으나 국가애도기간을 고려해 행사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구리시 역시 이날 회의를 열고 구리한강시민공원 해맞이 행사 개최를 취소했다.

시 관계자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분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국가애도기간을 고려해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