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여객기 추락 참사' 충격…이재준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오후 3시 30분 기준 124명 사망, 2명 구조…13명 '확인 불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전남소방 제공) 2024.12.29/뉴스1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이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 참사'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 아픔에 깊이 공감하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비행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그 가족들께도 마음 깊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단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어 "구조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구조대원들 역시 안전하게 임무를 마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시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서로의 연대와 따뜻한 마음이 모여, 이 어려운 시간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9시 3분쯤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다 폭발하는 사고가 났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승객 124명이 사망하고, 2명이 구조됐다고 발표했다. 13명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확인 불가'로 집계됐다.

생존자는 22세 남성 승무원 1명, 25세 여성 승무원 1명이다. 이들은 여객기 꼬리 부분에서 구조됐으며 목포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부상 정도는 '중경상'(중상과 경상 사이)이다.

당시 항공기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국적별로는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이다. 구조자 2명을 제외한 탑승객 대부분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조류 충돌로 추정되는 고장으로 랜딩기어가 미작동하면서 항공기가 활주로에 동체 착륙했고, 속도가 줄지 않은채 공항 외벽에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