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기 끄고, 문 열어놔?" 이혼한 전처 마구 폭행한 60대

경찰, 현행범 체포 후 조사 중…접근금지 등 임시조치

수원중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 News1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온열기기를 끄고, 문을 열어뒀다는 이유로 수년 전 이혼한 전 아내를 마구 때린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3일 오후 9시 10분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주거지에서 주먹으로 60대 여성 B 씨를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B 씨는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B 씨가 전기장판을 끄고, 문을 열어둔 데 불만을 품고 화를 내는 과정에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수년 전 이혼한 사이다. 다만 B 씨는 그동안 아들을 보기 위해 주기적으로 A 씨 주거지를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B 씨에 대한 접근금지 등 임시조치를 취하는 한편,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