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주방용품 창고용 비닐하우스 불…7동 소실(종합)
인명 피해 없어
- 김기현 기자
(광명=뉴스1) 김기현 기자 = 23일 낮 1시 27분 경기 광명시 노온사동 주방용품 도매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를 우려해 10분 만인 낮 1시 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하지만 바람에 의해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자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14분 만인 낮 1시 41분 경보령을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소방서 5~9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1~3단계로 발령된다.
소방 당국은 이후 현장에 장비 50대와 인력 135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불이 점차 누그러지기 시작한 오후 2시 14분 경보령을 대응 1단계로 하향했다. 이어 약 1시간 50분 만인 오후 3시 17분 큰 불길을 잡으면서 경보령을 해제했다. 다만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잔불 정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불로 현재까지 비닐하우스 7개 동이 탄 것으로 확인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 당시 현장에 있던 공장 관계자 13명은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땐 다량의 검은 연기가 상공으로 치솟으면서 짧은 시간에 56건에 달하는 119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광명시는 오후 1시 42분쯤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노온사동 창고 화재 발생. 주변 차량은 우회하시고, 유해물질 유입이 우려되니 창문을 닫는 등 안전에 유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지난달 말 내린 폭설에 의해 무너진 창고용 비닐하우스를 보수하기 위한 용접 작업 중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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