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청소용역 삭감 예산, 시의회 표결 끝에 437억 전액 반영
예결위 150억 부활에 반발, 일부 의원 ‘수정안’으로 맞불
본회의 표결, 수정안 1표 차로 부결…쓰레기 대란 막아
- 박대준 기자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파주시의 내년 예산안 대폭 삭감 여부로 관심이 모아졌던 ‘2025년도 본예산’의 시의회 마지막 관문에서 상임위 삭감 150억원을 부활시킨 예산결산위원회 심사안이 진통 끝에 통과, 파주시가 한숨을 돌리게 됐다.
18일 파주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25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는 파주시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안과 함께 이혜정 의원 등 7명의 의원이 전날 긴급 상정한 수정 예산안이 나란히 올라왔다.
특히 수정안의 경우 예결위가 상임위의 예비심사 과정에서 삭감했던 150억여 원의 예산을 부활시킨 것에 반발, 예결위의 심사내용을 뒤집고 애초 상임위 삭감 내용을 반영한 예산안을 바탕으로 했다.
특히 수정안은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 대행’ 관련 예산 중 시가 요구한 437억8400만원 중 301억 2600만원만 편성하고 130여 억원을 삭감(예결위 전액 반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이날 방청석에는 생활폐기물 대행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그러나 수정안은 표결 결과 전체 의원 15명 중 찬성 7표, 반대 8표로 부결됐다. 반면 이어 진행된 예결위 예산안의 경우 찬성 9표, 반대 6표로 통과됐다.
이정은 예결특위 위원장은 “필수 사업의 예산을 본예산에 반영하지 않으면, 생활계기물 수집·운반과 같은 시민의 일상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필수 서비스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삭감된 예산은 추경에 반영해도 된다’는 일부 의원들의 논리에 대해서는 “추경예산은 예외적인 경우에만 활용되어야 하며, 본예산 편성 후 불가피하게 발생한 추가 비용이나 긴급한 상황에 대해서만 추경예산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dj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