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화학물질 제조공장 화재로 3명 부상…3시간 40여분 만에 완진(종합)
- 김기현 기자
(안산=뉴스1) 김기현 기자 = 18일 오전 8시 6분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의 한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3시간 40여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공장 관계자 2명이 화상을 입고, 1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모두 3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재산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공장은 4층짜리 건물 8개 동(연면적 6107㎡)으로 이뤄져 있다. 불은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716㎡ 크기 연구동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연구동에는 '4류 위험물'인 알코올류 200L, 아세톤 500L가 각각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들 화학물질이 유출되는 등 추가 피해는 없었다는 게 소방 당국 설명이다.
공장 관계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연소 확대를 우려, 1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한 후 장비 29대와 인력 8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대응 1단계는 4곳 이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2·3단계로 확대된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학제품 분말 용매 작업 중 발화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발생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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