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4 반려동물 복지 정책 결산…"반려마루서 639마리 입양"
'반려동물의 날' 지정, 경기도 펫스타 등 개최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경기도는 2024년을 "책임 있는 반려문화를 조성하고, 반려산업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하며 올 한해 선보인 반려동물 지원 정책 결산 성과를 발표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올해 유기동물 보호 및 입양문화 활성화에 일조한 내용이 두드러진다. 도에서 설립한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반려마루는 1년 동안 총 922마리 유기·구조동물을 보호했다. 이 가운데 639마리(11월 말 기준)가 새로운 가족을 찾았다.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고양이 전문 입양센터인 '반려마루 화성 고양이 입양센터'를 개관해 고양이 입양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유기동물 입양 촉진을 위해 도-시군 합동 '반려동물 입양주간'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도는 학대와 유기없는 반려동물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유기·유실동물 최소화를 위해 '동물등록비'와 '위기동물 상담센터 운영'을 지원했다.
11월 말 기준 약 2만 마리의 등록비용을 지원했다. 올해 위기동물 상담센터에서 진행된 사육포기 동물 인수 상담은 286건으로, 119건의 현장조사를 거쳐 106마리가 관할 시군에 인수됐다.
이뿐 아니라 도는 동물 학대 여부 판단을 위한 '경기 수의법의학센터' 운영 기반을 구축하고, 동물 학대 감시 활동 및 동물 보호 홍보·지도를 위해 '명예동물보호관' 219명을 운영하고 있다.
반려동물 친화공간 확대 및 반려문화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11월 동부권인 반려마루 여주의 개관에 이어 올해 5월 서부권 화성시에 반려마루 화성을 정식 개관했다. 2021년 일부 도비 지원을 통해 조성된 남부권 오산시 반려동물 테마파크와 올해 9월 북부권역 조성지로 공모 선정된 동두천시까지 더하면 권역별로 총 4개의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들어서게 된다.
지난 5월에는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조성을 위해 '반려동물의 날'을 지정하고,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인 '2024 경기도 펫스타(PETSTA)'도 개최했다.
11월에 열린 '전국 반려견 스포츠대회'에는 국내 처음 구조동물 입양부를 신설하고, 반려견 체급별 다양한 종목을 마련해 반려문화의 활성화를 꾀했다.
이외에도 '돌봄 취약가구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지원 사업', '입양동물 안심보험 무한돌봄 지원 사업' 등을 운영하며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실시했다.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올해 반려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으로 '스타트업 발굴', '유망 중소기업 육성' 같은 연관산업 지원과 '직업훈련 과정 운영', '예비창업자, 도내 재학생 대상 현장활동 지원' 등 전문가 양성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반려동물 전문가 양성을 위한 '반려동물 미용사·훈련사 양성 및 반려동물 매개활동 교육'에는 1,121명이 참여했으며, '2024 대한민국 반려동물 취업박람회'에는 전국 반려동물 학과 26개교와 기업 32개사 등 1000여 명이 방문했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경기도 반려동물 등록인구가 전국 대비 30%를 차지하는 만큼 반려문화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경기도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는 정책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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