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청년 위한 '지분적립 주택' '제3판교TV' 도의회 상임위 통과
GH, 광교에 지분적립 240호·판교에 기숙사 1000호 등 추진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 청년들의 주거안정과 인재유치를 위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제3판교 테크노밸리(TV)' 건립 관련 추진동의안 2건이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도시환경위는 16일 오후 회의를 열어 도지사가 제출한 '광교A17블록 공공주택사업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과 '경기주택도시공사 제3판교 테크노밸리 개발사업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을 각각 심의 의결했다. 두 사업 모두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사업시행자다.
수원시 광교신도에서 처음 실시되는 '지분적립형 분양'은 적금을 매월 납입해 목돈을 만드는 것처럼 주택지분을 차곡차곡 늘려 20년 뒤 내 집을 소유하는 것이다. 전용면적 60㎡ 이하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원가 수준의 분양가격으로 최초 지분취득(10~25%)하고 나머지 지분을 분할 취득하는 주택을 말한다.
수분양자는 분양가의 10~25%를 최초 부담하고, 20~30년에 걸쳐 지분을 추가 취득하게 된다. 이 기간에 임대료(보증금)는 전세시세의 80% 이하로 책정되고, 지분취득에 따라 점차 낮아지게 된다. 수분양자는 5년 의무거주 해야 되고, 전매제한 10년 뒤 매각할 수 있다.
GH가 순분양자의 지분취득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전용 59㎡ 주택의 경우 분양가 5억 원을 가정했을 때 20년 동안 5억9000만원을 부담(정기예금이자율 2% 경우)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광교A17블록 총 600호 중 지분적립형은 240호(전용 60㎡ 이하)이고, 나머지 360호(60~85㎡)는 일반분양이다.
총사업비는 4451억 원(용지비 2430억 원, 건축비 1789억 원, 기타 232억 원)이고,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또 다른 사업인 '제3판교TV'는 기존 판교(제1·2판교TV)의 문제점인 직주근접·주말공동화 문제 해소 등을 위한 것이다.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 자족시설용지(대지면적 6만937㎡, 연면적 44만6436㎡)에 경기도·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직접 개발해 공급·운영하는 민관 공공지식산업센터 클러스터다. 자족시설용지 1-1~3과 2가 사업 대상 지역이다.
GH는 시스템반도체, 인공지능, 바이오, 자율주행, 로봇 등 첨단산업분야 기업들을 앵커기업(선도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입주시켜 연구와 개발 교류(판교형 오픈이노베이션) 극대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숙사 1000호를 건립해 판교TV에서 일하는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총사업비는 1조9850억 원(용지비 6476억 원, 건축비 1조390억 원, 기타 2984억 원)이고, 사업 기간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다.
이날 도시환경위를 통과한 2개 추진동의안은 오는 19일 열리는 제379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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