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안 가결에 김선교·송석준 등 "국민께 송구…국정안정 최선"

(경기=뉴스1) 양희문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경기도 국힘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선교(여주·양평) 국민의힘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하루 뒤인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또다시 대통령 탄핵이라는 아픔을 국민 여러분께 안겨드렸다"는 내용의 짧은 글을 올렸다.

이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국가 안보와 국민 여러분을 지키기 위해 소홀함 없이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송석준(이천)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생이 어려운 시기에 탄핵 상황으로 국민 여러분께 걱정과 불안을 가중시킨 점 거듭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며 "국정의 한 파트너인 국회의원으로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기간 동안 국정이 안정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송 의원은 또 한동훈 대표가 사퇴 의사를 표명한 직후인 16일 "한 대표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당 중앙위원회 의장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안철수(성남분당구갑)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이번 대통령 탄핵이 대한민국 헌정사의 마지막이 되길 바란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께 사과드린다. 거대 야당도 국무위원들에 대한 탄핵남발을 멈추고, 국정운영에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 의원과 달리 김용태(포천·가평), 김성원(동두천·양주·연천을), 김은혜(성남분당구을) 의원은 탄핵안 가결 이후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안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불성립되자, 이들 3명의 각 지역구 사무실 앞에선 '탄핵 찬성'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은 지난 14일 국회 재적의원 3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야당 소속 의원 192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하면 표결에서 여당의 찬성표는 최소 12명으로 추정된다. 기권과 무효표까지 더하면 '이탈표'는 23명까지 늘어난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