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담화에 이재준 수원시장 “기가 차…제정신 아니다”

수원시장 "이틀도 길다. 당장 자리서 끌어내려야"
수원역서 1인 시위 진행…촛불문화제 참여도 예정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발의일인 12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4번째 대국민 담화를 시청하고 있다. 2024.12.1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이 12일 "(윤석열) 대통령 담화가 기가 차다.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맹렬히 비판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53분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틀도 길다. 당장 자리에서 끌어내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같은 날 오전 9시 42분쯤 윤 대통령이 4번째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밝힌 입장에 따른 반응이다.

윤 대통령은 당시 '12·3 비상계엄 사태'를 두고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설 것"이라며 여당에서 나오는 '자진 사퇴' 요구에 응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국정 마비와 국헌 문란을 주도한 세력과 범죄자 집단이 국정을 장악하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협하는 일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며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2층 대합실에서 약 20분간 '윤 대통령 탄핵 촉구'를 골자로 한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오후 7시부터는 수원역 11번 출구 앞 문화광장에서 진행되는 '촛불문화제'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