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이천역~잠실 노선에 수소버스 5대 운행"…경기도 최초
- 김평석 기자
(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이천시가 이천역과 서울 잠실을 오가는 G2100번 노선에 경기도 최초로 수소 버스를 도입해 운행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천시는 환경부 구매보조금(대당 국비 2억 6000만 원)에 시비(대당 9000만 원)를 더해 G2100번 노선에서 운행하는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10대 가운데 5대를 수소 버스로 교체했다.
시는 점진적으로 광역버스 노선에 수소 버스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수소 버스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차로서 전기버스에 비해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 시간이 짧은 장점이 있어 상대적으로 주행거리가 긴 광역버스 노선에 적합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내연기관 버스가 승용차에 비해 연간 약 30배의 온실가스와 약 43배의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수소 버스 전환이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천시 대흥동엔 시간당 12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액화수소충전소가 설치돼 있다. 이는 시간당 6대, 하루 약 120대의 수소 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따라서 시는 추가로 수소 버스를 도입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번 광역 수소 버스 운행을 계기로 모빌리티 분야 수소 선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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