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과학고 1단계 선정 '환영'…최종 선정까지 총력"
경기도교육청 "교육부지 무상 제공·바이오특화 교육과정 우수"
시흥 비롯한 4곳 예비지정…교육부, 내년 3월 최종 지정·고시
- 유재규 기자
(시흥=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시흥시가 경기도교육청의 '경기형과학고 1단계 예비지정' 심사 선정에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11일 도교육청, 시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이날 경기형과학고 공모 신청을 접수한 12개 지역 가운데 시흥을 포함한 부천, 성남, 이천 등 4곳을 예비지정으로 이름을 올렸다.
도교육청은 "(시흥시는)초교와 고교로 설정된 부지 제공,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연계한 바이오 관련 특화 교육과정 등으로 우수한 평가로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은계택지지구 내 기조성된 학교 용지에 대한 무상공급 및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선정된 국가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사업 연계 등이 1단계 선정에 유리한 이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지역유치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끌 수 있게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협력 등을 통해 지역 특성을 살린 바이오와 생명과학 특화 교육과정을 제안한 점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시는 도교육청의 과학고 신규지정 및 공모계획의 발표 후부터 시흥교육지원청과 긴밀히 협력해 전략을 공유하고 최종 선정까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도교육청의 1단계 예비지정까지 시는 지난 7월 응답자 1104명 중 98.6%가 과학고 지역유치를 찬성한다는 시민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인적·물적 기반 시설과 연계할 수 있도록 서울대 시흥캠퍼스본부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은계지구를 중심으로 자체적으로 민간주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지역유치의 염원도 나타냈다.
향후 시가 최종선정 된다면 시와 시흥교육지원청이 구성한 '시흥 과학교육 발전협의회'가 앞서 지정한 은계지구 내 과학고를 설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과거 학교설립계획이 취소돼 학교 용지로 남아있는, 현재는 나대지인 곳에 도교육청의 공모사업평가 기준에 부합하다는 협의회의 의견에 시가 수렴했기 때문이다.
시는 과학고 지역유치 최종 선정되면 과학교육 기반 시설을 확장해 과학고 설립지역 주변의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내 후보 부지로 선정되지 못한 곳에는 '시흥시립 과학교육센터'(가칭)을 설립할 방침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창의 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경기형과학고 공모사업 예비 지정에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남은 절차에서도 시흥교육지원청과 긴밀히 협력해 시가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1단계 예비지정 선정 이후, 내년 1월 중순에 2단계 특수목적고교 지정 운영위원회 심의를 진행하고 같은 달 말에 교육부 장관 동의를 요청해 3월 말 최종 지정·고시한다는 계획이다. 개교는 2030년 3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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