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성남·시흥·이천 '경기형 과학고' 1단계 예비지정

경기교육청 "신규 지정 첫발…내년 1월 2단계 심의"

경기도교육청 뉴스1 자료사진

(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경기형 과학고 1단계 예비 지정 심사 결과, 부천, 성남, 시흥, 이천 등 4개 지역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형 과학고 공모 신청서 접수 결과, 총 12개 지역에서 신청서를 제출했다. 3개 지역은 일반고 전환을, 9개 지역은 신설을 신청했다.

도교육청은 이후 과학고 교육과정에 전문성을 지닌 대학교수, 학교장, 학교설립 전문가로 구성된 7명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

심사위원들은 한 달간 심사를 통해 현재 학령인구, 특화 교육과정, 과학고 현황 등을 고려해 경기도에 4개의 과학고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이들은 학교 설립, 학교 운영, 교육과정 영역에 대한 심사를 통해 부천, 성남, 시흥, 이천 4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고 도교육청이 전했다.

부천은 부천고의 과학고 전환을 신청해 과학 중점학교 역량, 로봇 분야 특화 교육과정, 시청의 재정 지원 등에서 우수하단 평가를 받았다.

성남 분당중앙고도 과학고 전환을 신청했다. 분당중학교는 과학 중점학교 역량, 판교 지역의 정보기술(IT) 관련 기관과 연계한 특화 교육과정이 우수하단 평가를 받았다.

신설을 희망하는 시흥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로 설정된 부지 제공,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연계한 바이오 관련 특화 교육과정이, 이천은 반도체 및 스마트팜 관련 특화 교육과정, 시청의 재정 및 학교부지 제공 등이 우수하단 평가를 받았다.

현계명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이번 심사 결과 발표로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의 첫발을 내디뎠다"며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다양한 형태의 과학고를 설립해 우리나라가 미래 과학기술 분야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1단계 예비 지정 선정 이후 내년 1월 중순에 2단계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 운영위원회 심의를 진행하고, 1월 말 교육부 장관 동의를 요청해 3월 말 최종 지정·고시한다는 계획이다.

l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