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자원순환시설 화재, 14시간여 만에 초진(종합)

화재 발생 17시간 넘은 현재까지 진화 작업 중

화재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4.12.10/뉴스1

(화성=뉴스1) 김기현 기자 = 10일 오전 3시 50분 경기 화성시 정남면 고지리 한 자원순환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14시간여 만인 오후 6시 24분쯤 초진됐다.

초진이란 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단계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현장에 장비 16대와 인력 50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17시간이 넘은 현재까지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4층 높이 건물 8개 동(연면적 4475㎡)으로 이뤄진 화재 현장에는 불에 타기 쉬운 생활폐기물 약 600톤이 적재돼 있어 소방 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해화학물질 보관동에는 수산화나트륨 20톤 등도 보관돼 있으나 발화동으로부터 300m가량 떨어져 있어 불길이 이곳까지 번질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 6명은 모두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나지 않았다. 재산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소방 당국 설명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화재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4.12.10/뉴스1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