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농가 '폭설 피해 금액' 42억원…예비비 활용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진 2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역 사거리에서 퇴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4.11.2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진 2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역 사거리에서 퇴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4.11.2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수원시는 폭설에 따른 농가 피해 신고가 295건 접수됐다고 10일 밝혔다. 피해 금액은 42억여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농가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있어 향후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피해 금액이 확정되는 대로 예비비를 활용해 재난지원금을 선지급할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이날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폭설에 따른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열고, 농가 지원 방안과 함께 제설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이번 폭설로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며 "폭설이 내렸을 때 제설 장비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방안을 담은 세밀한 제설 지침을 신속히 수립하라"고 말했다.

이어 "또다시 눈이 왔을 때 시민께서 불편하지 않도록, 지침에 따라 체계적으로 신속하게 제설해야 한다"며 "폭설 시 시민이 '내 집 앞 눈 치우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라"고 했다.

지난달 27~29일 수원지역에는 유례 없는 대설이 내렸다. 누적 적설량은 43.0㎝로 집계됐다. 이는 1964년 1월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대 수치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