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GTX 개통 맞춰 버스노선 대폭 개선…"접근성 강화"

킨텍스역 9개·대곡역 3개 노선 신설 및 조정

GTX-A 노선 킨텍스역과 대곡역 연계 버스 노선도. (고양시 제공)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가 GTX-A 노선의 이달 말 개통을 앞두고 버스 노선을 대폭 개편한다고 10일 밝혔다.

고양시에 따르면 GTX-A 노선 파주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오는 28일 개통돼 첫 열차부터 운행한다. GTX-A는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 구간 11개 역을 잇는다.

이에 고양시는 GTX-A와 버스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킨텍스역과 대곡역 중심으로 노선을 정비하고 GTX-A 개통에 맞춰 운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번에 신설 또는 조정되는 버스 배차 간격은 GTX-A 열차 시간에 맞춰 15~30분 간격으로 조정해 이용객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킨텍스역은 연계 교통수단이 부족한 덕이·탄현·가좌·대화·중산·고봉동·장항지구 등 지역을 중심으로 9개 노선을 신설·조정해 총 18개 노선을 운영한다. 시는 선제적으로 작년 12월 마을버스 091번을 091A·B노선으로 분리한 뒤 091A 노선을 연장해 중산동 킨텍스역 접근성을 개선했으며, 올 8월엔 시내버스 55번 노선을 주엽동과 킨텍스역을 경유하도록 조정했다.

대화·가좌 지역은 062번을 062A·B번으로 계통분리하고, N007번 노선을 조정해 운행한다. 탄현·덕이 지역은 066A번, 074번, N002번 노선을 연장해 킨텍스역까지 연결성을 강화한다. 또 장항지구에서 킨텍스를 순환하는 N003번 노선도 신설한다.

킨텍스역은 개통 시기에 맞춰 C4 부지에 임시주차장 88면을 조성하고, 내년 3월까지 총 189면을 조성할 예정이다.

대곡역은 3호선·경의중앙선 및 서해선 철도 환승이 가능하고 기존 버스 노선이 다수 운행되고 있어 3개 노선을 신설·조정해 총 17개 노선을 운영한다. 89번 노선은 킨텍스역뿐만 아니라 대곡역을 경유하도록 연장해 행신동, 능곡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풍산동에서 대곡역을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84번 노선을 신설하고, 대곡역 하부에 정차하는 마을버스 072B도 신설한다. 더불어 1000번 직행 좌석버스가 대곡역에 추가 정차하도록 한다.

대곡역은 현재 65면 규모 임시주차장을 운영 중이고, 개통 시기에 맞춰 신규 환승주차장 226면을 개방한다.

시는 GTX-A 운정중앙역과 상대적으로 거리가 가까운 덕이동 주민들은 운정중앙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파주시와 협의해 67번 노선을 조정할 계획이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