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다회용기 대여·세척 사업장 준공

축제·장례식장 등에 대여…사용된 용기는 수거후 멸균세척

9일 진행된 이천시 다회용기 대여·세척 사업장 준공식 모습.(이천시 제공)

(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이천시가 9일 다회용기 대여·세척 사업장을 준공했다.

이천시는 SK하이닉스, 이천지역자활센터,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을 맺고 사업장 건립을 추진했다.

준공식에는 엄진섭 이천시 부시장, 박호현 에스케이하이닉스 부사장, 조인희 이천지역자활센터장, 홍승표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회장, 주민 등이 참석해 사업장 준공을 축하했다.

다회용기 대여·세척 사업장은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부한 지역사회 환경개선 기금 12억 원을 바탕으로 지어졌다. 이천시와 이천지역자활센터는 자체 부담금 3억5000만 원과 시유지를 제공했다. 또 경기도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자활기금 2억 원을 추가 투입해 사업장을 완공했다.

사업장은 자활사업을 통해 운영된다. 일회용기 대신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특수재질의 다회용기를 제작해 축제, 장례식장, 사무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대여해 준다. 사용된 용기는 수거해 멸균 세척한 뒤 재사용한다.

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지역사회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사업장 건립을 추진했다.

박호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환경보호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다회용기 사용 시스템은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엄진섭 이천시 부시장은 "저소득층과 환경을 함께 생각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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