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경기지부 “어른으로서 부끄러워…대통령 퇴진해야”

윤석열 대통령 퇴진 국민투표를 안내하고 참여를 독려한 혐의로 고발된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가운데)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윤석열 대통령 퇴진 국민투표를 안내하고 참여를 독려한 혐의로 고발된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가운데)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가 6일 "윤석열이 대통령인 나라에서 더 이상 정의를 가르칠 수 없다"며 퇴진을 요구했다.

경기지부는 이날 시국선언문을 통해 "지난 12월 3일 밤 윤석열 정부는 불법 계엄을 선포하고 총칼로 국회를 난자하면서 민주주의라는 교실을 무너뜨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진작 대통령을 끌어내리지 못한 어른으로서 부끄러울 뿐"이라며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윤석열이 대통령으로 존재하는 나라에서 교사들은 더 이상 정의를 가르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 교사들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란 격언을 가슴에 새기며 윤석열 즉각 퇴진을 촉구하기 위한 시국선언에 나선다"며 "윤석열 정부가 아무리 탄압해도, 교사들은 침묵하지 않고 저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종북 세력을 척결하겠단 망상에 빠져 나라를 전쟁 위기로 몰아넣은 윤석열 정부야말로 반국가 세력"이라며 "우린 윤석열을 퇴진시키고, 그가 저지른 범죄에 대한 죗값을 치를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l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