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명 오던 외국인 관광객 500명으로 줄어"…비상계엄 '직격탄'

경기도 파주 통일촌 찾는 외국인 관광객 급감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통일촌 주민을 태운 마을 버스가 통일대교를 지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파주=뉴스1) 양희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전방지역 안보관광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완배 통일촌 이장은 6일 뉴스1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통일촌에 외국인 관광객이 하루 평균 2000여 명씩 오는데, 오늘은 500명도 안 왔다"며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부터 관광객이 확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관광객들이 제3땅굴, 도라산전망대, 통일촌을 둘러보며 사는 기념품이 마을 주민의 주 수익원 중 하나였다"며 "안보적인 이유로 외국인들이 불안해하며 안 오니 수익이 줄었다. 그 부분에서 불만이 있다"고 말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불안하지는 않으냐'는 질문엔 "크게 동요하는 주민은 없다"며 "주민들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마을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 파주시 민간인출입통제선 내 마을인 통일촌은 1972년 민통선 북방지역 개발정책에 따라 조성됐으며, 하루 평균 1500~2000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