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국민 담화 있다면 사퇴 담화뿐…윤 대통령 탄핵해야"

대통령 탄핵 관련 백브리핑 진행

김동연 경기도지사.(경기도 제공)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위헌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퇴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김 지사는 5일 대통령 탄핵 관련 백브리핑에서 "대국민 담화가 있다면 오직 사퇴 담화뿐"이라며 "대통령은 즉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회를 향해 "국민은 민주헌법을 유린한 쿠데타의 주범을 대통령직에 두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을 탄핵하라"고 요청했다.

탄핵소추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에는 "헌법을 유린한 쿠데타의 주범을 지키겠다고 하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겠나"라며 "정신 차리시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이어 "세계 어느 나라 보수 정당도 이렇지는 않다. 쿠데타의 부역자가 될지 또는 민주헌법을 지키는 수호자가 될지 국민과 역사가 두 눈 똑바로 뜨고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7일 오후 7시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를 여는 방안을 추진한다. 민주당을 비롯해 6개 야당은 전날 윤 대통령의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가 위헌, 위법했다는 취지의 탄핵소추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고 이날 오전 0시 49분 본회의를 열어 탄핵소추안을 보고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