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발로 가슴 밟아"…'딸 훈육' 문제로 다툰 부부 입건

수원서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 News1
수원서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 News1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자녀를 훈육하던 아내와 이를 말리던 남편이 서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40대 남성 A 씨와 40대 여성 B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2일 오후 5시 12분쯤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주거지에서 서로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딸을 훈육하던 B 씨를 A 씨가 "그만하라"며 말리면서 갈등을 빚기 시작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다 B 씨가 A 씨 얼굴을 향해 한차례 주먹을 휘둘렀고, 이 과정에서 B 씨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자 A 씨는 발로 B 씨 가슴을 밟은 것으로 파악됐다.

B 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다만 A 씨 등은 서로 처벌을 불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