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폭설' 경기도 사망자 6명…창고 붕괴 사망자 뒤늦게 확인
- 김기현 기자
(경기=뉴스1) 김기현 기자 = 최대 40㎝가 넘는 유례없는 폭설이 내린 경기지역에서 사망자가 1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6명이 숨진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36분 안성시 서운면 덕트제조공장에서 가설창고 천막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당시 천막 아래를 지나던 40대 남성 A 씨가 구조물에 깔렸다가 15분 만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이로써 폭설이 이어진 지난달 27~28일 이틀간 도내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27일 오후 2시 5분쯤 화성시 매송면 천천리 비봉~매송 도시고속화도로 샘내IC 비봉 방향 인근에서 교통을 통제하던 고속도로 운영사 직원이 눈길에 미끄러진 광역버스에 치여 숨졌다.
또 오전 8시 40분쯤에는 양평군 옥천면 농가 내 천막형 차고지가 폭설로 붕괴돼 눈을 치우던 80대 남성이 숨졌다.
오후 7시 26분에도 평택시 도일동 골프연습장에서 눈 때문에 상부 철제 그물이 무너져 제설 작업에 투입됐던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
이틑날인 같은 달 28일 오전 5시쯤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단독주택 앞에서 제설 중이던 60대 남성이 쓰러지는 나무에 깔려 사망했다.
안성시 서운면 한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도 같은 날 오전 11시 59분 캐노피가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지는 사고가 나서 70대 남성 근로자가 숨지기도 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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