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화영 술자리 회유' 검사실 현장조사에 "검찰 거부로 못해"
이화영 고발인 조사 시행…피고발인 검사 추후 소환여부 결정
- 유재규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쌍방울그룹 대복송금 의혹'으로 항소심 선고를 앞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이른바 '검찰 술자리 회유 사건'과 관련, 경찰이 검사실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려 했으나 검찰로부터 거절 당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일 기자 정례간담회를 통해 "수원지검이 허락하지 않아 현장확인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참고인 조사를 통해 그 (검사실)구조에 대해서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경기남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 김광민 변호사가 공개한 쌍방울그룹 법인카드 내역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 변호사는 최근 공판에서 "5월29일 오후 5시40분 이화영이 지속해 지목했던 수원지법 앞 연어 가게에서 4만9100원 결제 내역이 확인된다"고 언급했다.
경찰은 이 전 부지사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이미 진행했다.
이 전 부지사의 사건을 수사한 검사이자 '술회유 사건'으로 더불어민주당 탄핵소추 대상 검사이기도 한 박상용 검사에 대해서는 추후 소환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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