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인계초 급식실 화재, 전교생·교사 900여명 대피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2일 오전 8시 50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초등학교 급식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현장에 장비 14대와 인력 35명을 투입, 진화에 나서 20여 분 만인 오전 9시 14분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인계초 학생 840명과 교직원 86명 등 총 900여 명이 대피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인계초 관계자가 대피방송을 송출한 데다 각 학급 교사 인솔 하에 신속하게 운동장으로 대피한 덕분이라는 게 소방 당국 설명이다.

소방 당국은 또 화재경보 설비 등 소방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한 점 역시 인명 피해를 낳지 않은 요인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현재 인계초는 연기흡입 등 혹시 모를 추가 안전사고에 대비해 전교생을 모두 귀가 조치한 상태다.

소방 당국은 급식실 공기청정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