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운반선 무단 승선 고공 시위…그린피스 외국인 활동가 4명 체포
- 김기현 기자
(평택=뉴스1) 김기현 기자 =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요구하며 LPG 운반선에 무단 승선해 해경과 대치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소속 외국인 국제 활동가들이 12시간 만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해양경찰서는 선박침입, 업무방해 등 혐의로 그린피스 국제 활동가 A 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영국과 독일, 멕시코 국적으로 알려진 이들은 전날 오전 10시 42분쯤 인천 옹진군 앞바다 해상에서 LPG 운반선에 무단 승선해 선체에 페인트로 글씨를 쓰고, 선수 12m가량 구조물에 올라 고공 시위를 한 혐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A 씨 등을 설득해 사건 발생 12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10시 25분쯤 이들을 선수 구조물에서 내려오도록 한 후 곧바로 현행범 체포했다.
A 씨 등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5차 협상회의와 관련해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요구하며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175여 개 국가의 정책 결정자들이 모여 플라스틱 오염에서 벗어나기 위해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생애 주기에 걸친 규칙을 만드는 회의다.
해경은 A 씨 등을 상대로 국내법 위반 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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