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군단 '6·25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영결식 엄수

파주 영평산 등 격전지서 유해 10구 찾아

28일 육군 제1군단 광개토 드림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영결식에서 장병들이 유해를 봉송하고 있다. (1군단 제공)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육군 제1군단이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작전을 통해 수습된 호국영웅의 안녕을 기원하고 넋을 기리기 위한 '6·25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영결식'을 거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부대 측에 따르면 주성운 1군단장(중장) 주관으로 엄수된 이날 영결식엔 경기 고양시·파주시·양주시 주요 인사, 보훈 단체장, 상·하급 부대 관계자, 군단 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1군단은 5월부터 9월까지 파주 영평산 등 총 4개 지역에 총 500여 명의 장병들을 투입해 유해 발굴을 진행, 10구의 유해와 3100여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유해 발굴이 이뤄진 파주·고양지역은 6·25 전쟁 초기와 1951년 중공군의 신정 공세 및 4월 공세 기간 국군 1사단과 유엔군이 많은 희생을 치른 격전지다.

영결식 장의위원장인 주 군단장은 추모사를 통해 "다시는 이 땅에서 전쟁이 발발하지 않도록 굳건한 대비 태세를 확립하고,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기 위한 압도적 능력과 태세를 갖춘 군단을 만들겠다"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마지막 한 분까지 찾아내 그리운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모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돼 유전자 분석, 전사자 유품과 기록 확인 등 감식 과정을 거친 후 신원이 확인되면 유족 의사에 따라 개인 선산 또는 국립현충원 등지에 안장된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