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타고 오다 받아" 재량휴업 문자 발송 늦어 헛걸음도
교육청, 등교시간 되서야 학교장 재량휴업 권고 지시
- 이윤희 기자
(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 = 사흘째 내린 폭설로 경기도내 상당수 학교들이 등교시간 조정이나 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일부 학교들이 교육청의 늑장 휴업 권고 지시로 혼선을 빚었다.
28일 경기도교육청은 각 학교에 유치원 및 초·중·고·특수학교 등 도내 4700여 곳 유치원장·학교장에게 재량휴업 적극 권고 긴급문자를 발송했다.
그러나 교육청이 해당 문자를 각 학교에 늦게 통보하는 바람에 이미 등교 중인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교육청은 오전 7시30분에서 40분 사이 각 학교에 재량휴업 적극 권고 문자를 보냈고, 학교장 재량휴업을 결정한 각 학교들은 8시가 되서야 각 가정에 해당 사실을 알렸다.
한 학생은 "버스를 타고 가던 중 학교로부터 재량휴업일이라는 문자를 받아 집으로 되돌아 왔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에는 28일 현재 양평, 광주 등 21개 시·군에 대설경보가 김포, 가평 등 5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경기도 내 평균 적설량은 26.0cm를 기록했다. 가장 눈이 많이 온 곳은 용인시로 47.5cm를, 최저 적설량은 연천군으로 1.5cm를 기록 중이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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