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분수대오거리, 시민 광장 재탄생…원형분수엔 소원동전

미디어파사드·공연장 설치

새롭게 단장한 이천 분수대오거리 야경.(이천시 제공)

(경기남부=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이천시가 시내 중심도로인 분수대오거리에서 추진한 교통광장 및 경관개선 사업을 완료하고 27일 준공식과 점등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경희 시장, 송석준 국회의원, 박명서 시의회 의장, 시의원, 김효종 한국전력공사 이천지사장, SK 하이닉스 관계자들이 참석해 새롭게 태어난 분수대오거리를 시민과 함께 축하했다.

사업은 국토교통부, 이천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참여한 사고다발지점 구간 선정과 교통안전 특별실태조사에 따른 개선방안을 토대로 시작됐다.

이천시는 설문조사, 주민설명회, 상점가 의견 청취 등을 진행해 사업의 방향을 잡았다. 설문조사 결과 시민 93.75%가 분수대오거리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시는 지난 7월 공사에 들어가 5개월여만에 완공했다. 사업비는 65억 원을 투입했다.

분수대오거리에는 3개의 교통광장이 만들어졌다. 이천의 미래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꾸며진 제1광장에는 미디어파사드와 미디어 시설물이 설치됐다.

제2광장은 버스킹 공연 등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제3광장은 분수대오거리를 상징하는 분수 시설과 쉼의 공간이다. 영창로에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설봉공원과 수변공원을 잇는 야간 경관 명소가 되도록 했다.

제3광장에 조성된 원형분수에서는 이천의 발전을 기원하거나 소원을 빌며 동전을 던질 수도 있다. 시는 던져진 동전을 모아 분수대오거리 유지관리와 시민들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 주민은 “분수대오거리가 새롭게 탄생한 만큼 지역상권도 활성화돼 거리가 생동감 넘치는 곳으로 변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희 시장은 “분수대오거리는 이천시 중심에 위치해 교통과 지역상권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곳이지만 인근 중리택지개발로 쇠퇴가 시작되고 있다. 도시재생과 활성화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경관개선사업을 통해 쾌적하고 상징적인 공간, 찾아오는 도심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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