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경기 학교 '재량휴업 권고'…김동연·임태희, 새벽 긴급 협의(종합)
- 최대호 기자, 이윤희 기자
(경기=뉴스1) 최대호 이윤희 기자 = 경기지역에 사흘째 폭설이 이어지면서 사고 위험이 높아지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8일 새벽 긴급 협의 끝에 도내 학교의 재량휴업을 적극 권고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이날 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재량휴업을 권고했고, 임 교육감은 유치원 및 초·중·고·특수학교 등 도내 4700여 곳 유치원장·학교장에게 재량휴업 적극 권고 긴급문자를 발송했다.
휴교‧휴원 여부는 최종 학교장과 원장의 재량으로 결정되는데 실제 상당수가 각 가정에 등교시간을 조정하거나 재량휴업을 실시한다고 알렸다. 다만 문자 발송이 늦어 등교 중이던 일부 학생과 출근한 교직원들이 혼선을 빚기도 했다.
도와 교육청은 휴교‧휴원이 이뤄질 경우 교통 유발요인 감소에 따른 교통혼잡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는 27일 밤 10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폭설 때문에 비상대응 3단계를 가동한 것은 경기도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는 지난 7월 18일 경기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이후 두 번째다.
경기도에는 28일 현재 양평, 광주 등 21개 시·군에 대설경보가 김포, 가평 등 5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경기도 내 평균 적설량은 26.0cm를 기록했다. 가장 눈이 많이 온 곳은 용인시로 47.5cm를, 최저 적설량은 연천군으로 1.5cm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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