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비닐하우스 등 붕괴…밤사이 경기 곳곳 폭설 피해 잇따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진 2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역 사거리에서 퇴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4.11.2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진 2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역 사거리에서 퇴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4.11.2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경기=뉴스1) 배수아 기자 = 이틀째 내리는 폭설로 경기지역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폭설로 인해 총 261건의 소방 조치가 이뤄졌다.

유형별로는 △구조 1건 △구급 2건 △안전조치 258건 등이며, 안전조치는 제설과 고드름 제거, 수도관 동파, 도로 장애 등에 관한 것이었다. 여기엔 장비 305대와 소방 인력 1000여 명이 투입됐다.

이날 오전 1시 6분쯤 경기 광명시 노온사동에선 창고 천장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 사고로 1명이 어깨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거주용 비닐하우스 붕괴 사고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3시 25분쯤 경기 시흥시 금이동의 거주용 비닐하우스가 무너져 내리면서 이곳에 살던 80대 남성이 구호 조치를 받았고, 앞서 오전 0시 55분쯤에도 과천시 문원동의 거주용 비닐하우스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7시 26분쯤엔 경기 평택의 골프연습장에서 제설작업을 하던 직원들이 상부 철제 그물이 붕괴해 매몰되는 사고도 있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기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대응을 '3단계'로 격상하고 대응 중이다. 대설 대처와 관련한 비상 3단계 가동은 지난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sualuv@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