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주 도의원 “광교중앙역 명칭을 '도청역'으로 바꿔야”

내년 예산안 심사서 제안…역명 개정 예산 18억원 편성

이영주 경기도의회 의원.(자료사진)/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내 ‘광교중앙역’ 명칭 변경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에서 ‘도청역’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영주 의원(국민의힘·양주1)은 27일 철도항만물류국의 ‘2025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역명 개정을 위한 관련 예산은 18억원이 도의회에 제출됐다.

이 의원은 “광교중앙역을 도가 ‘광교경기도청역’으로 개정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도청사 광교 이전 계획 수립 이후 광교중앙역 명칭이 지정됐다는 점에서 보면 도에서 행정을 멀리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만 보더라도 서울시청역이 아닌 시청역으로 돼 있다. 개인적으로 보면 광교경기도청역이 아닌 도청역으로 짧게 변경하는 것이 맞지 않나”라며 “경기도와 수원시의 미래를 위해서 역명심사위원회에 모든 권한을 줘서 서울처럼 간단하게 명칭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도 입장에서는 경기도청역으로 했으면 하지만 주민들이 ‘광교’라는 이름에 대한 중요성과 애착이 강하다 보니 협의가 안돼서 차선책으로 광교와 경기도청이 공존하는 역명에 대해서 (고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교중앙역은 신분당선 연장선(광교~정자) 개통 이전 ‘경기도청(SB05)’역으로 임시로 불렸지만 지난 2016년 1월 개통 시점까지 경기도청 광교청사(2021년 11월 준공)가 완공되지 않아 논란 끝에 현재의 역명으로 결정됐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