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 최선"…과천시, 대설주의보에 새벽부터 비상근무

도로 제설제 살포 등 제설작업 실시…공무원 221명 동원

과천시 공무원이 제설작업 중이다.(과천시 제공)

(과천=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지역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되자, 과천시 또한 겨울철 제설 종합대책에 따른 비상근무를 시행 중이다.

27일 시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0분 대설주의보 발령 이후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한 시 공무원 221명이 관련 대응에 나섰다. 대설주의보는 5㎝ 이상 적설량이 기록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된다.

시는 대설주의보 발령이 예고되자 전날 오후 폭설 조치 사항을 논의 뒤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초기대응1조(34명), 신속대응1조(19명)을 편성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이외에도 현재 비상1조(89명), 비상5조(79명) 등의 공무원이 관련 근무에 투입된 상태다.

시는 15톤 트럭 3대, 8톤 트럭 1대, 5톤 트럭 4대. 1톤 트럭 9대 등 제설 장비 차량 17대와 제설 브러시 트랙터 2대 등도 투입했다.

이에 앞서 시는 이날 오전 1시께 지역 내 6개 동 도로 제설제를 살포했고, 오전 5시부턴 중앙동·별양동 상가 지역 및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오전 7시 10분부턴 2차 제설작업도 이뤄졌다.

과천시 공무원이 제설작업 중이다.(과천시 제공)

제설 작업엔 차량 외에도 염화 칼슘살포기 20대, 송풍기 14대 등 장비와 핸디형제설제(5㎏) 200개 등 총 130톤 제설제가 사용됐다.

시는 이날 오후 6시 이후에도 동 행정복지센터에 공무원을 대기시켜 비상근무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주민 온라인 카페엔 '이른 시간부터 나와 고생 많아요' '감사합니다' 등의 공무원들에 대한 격려·응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시는 내년 3월 15일까지를 '제설 대책 기간'으로 정해 '겨울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다.

신 시장은 "갑작스러운 폭설에 대비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대응과 기계식 장비 도입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모두가 '내 집, 내 점포 앞 눈 쓸기'로 안전을 지키는 데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