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관광형 DRT '타바용' 29일부터 유료 서비스

요금은 성인 기준 1450원…앱에 교통카드 등록하면 환승할인

용인시 관광형 DRT '타바용' 홍보 이미지.(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가 관광형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타바용' 시범 운행을 마치고 오는 29일 유료 정규서비스로 전환한다.

시에 따르면 '타바용'은 용인 기흥구 일원 주요 관광지인 한국민속촌,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신갈 도시재생 사업지와 교통 거점인 기흥역, 상갈역, 신갈 정류소 등을 연결하는 신개념 대중 교통수단이다.

타바용 이용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출발지와 목적지를 정해 차량을 호출한 뒤 탑승할 수 있다.

시는 주요 관광지와 교통 거점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16곳에 타바용 정류소를 설치했다.

시는 지난 9월 23일부터 타바용 시범 운행을 하며 운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시는 수요 집중 시간을 확인하고, 운수종사자 휴게시간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호출 빈도를 반영한 차량 대기 위치를 정하고 정규서비스 전환을 결정했다.

시는 타바용 이용자들의 요구 사항도 반영, 이달 8일 기흥구청 정류장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11월 기준 타바용 이용자 수는 하루 평균 약 16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달 23일까지 두 달간 전체 이용자 수는 8000여 명에 달한다.

시범 운행 기간 무료였던 타바용 요금은 29일부터 경기 시내버스와 동일한 성인 기준 1450원이 적용된다. 환승할인을 받으려면 탑승 전까지 모바일 앱에 교통카드 번호를 등록하고 해당 카드로 요금을 결제해야 한다.

시는 타바용 정규 서비스 개시에 맞춰 탑승객을 대상으로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해 응답자 중 일부를 선정, 소정의 상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타바용을 이용해 연계 관광지를 방문하는 외국인에겐 시 마스코트 '조아용'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타바용을 시범 운영하면서 운행 상황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정식 유료 서비스로 전환힌다"며 "많은 분이 타바용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홍보에도 더욱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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