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22㎝' 한밤 폭설에 곳곳 미끄러짐 차량사고·출근길 '대란'(종합)
전남·경북 산간 지역도 1㎝ 안팎 첫눈…당국 폭설 대응
구리포천고속도로 남양주터널 인근서 차량 사고
- 양희문 기자, 이상휼 기자, 한귀섭 기자, 이시명 기자, 이승현 기자
(전국=뉴스1) 양희문 이상휼 한귀섭 이시명 이승현 기자 = 27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차량이 미끄러지거나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 지역 적설량은 양평(용문산) 22.0㎝, 포천(광릉) 15.6㎝, 광주 15.0㎝, 의정부 13.8㎝다.
인천 지역에 내린 눈의 양은 강화 양도면 10.5㎝, 옹진 연평면 9.6㎝, 서구 금곡 9㎝, 중구 전동 4.3㎝, 부평 구산 3.6㎝, 연수 동춘 1㎝ 등이다.
강원도 역시 영서와 산간 지역에 10㎝ 넘는 눈이 쌓였으며, 이날 계속 눈이 내릴 전망이다.
광주 무등산과 전남 산간 지역, 경북 북동 산간 지역에도 1㎝ 안팎의 첫눈이 내렸다.
이날 내린 눈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며 도로가 마비되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오전 6시 10분께 남양주시 별내면 구리포천고속도로 남양주터널 인근 서울 방향에선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며 SUV와 화물차가 부딪혔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도로가 부분 통제되면서 출근길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앞서 오전 5시 10분 하남시 상산곡동에선 눈길을 달리던 화물차가 왼쪽으로 전도되는 사고가 났다.
교통대란도 일어났다. 고양, 파주, 의정부, 남양주, 양주, 포천 일대는 평소보다 출근시간이 2~3배 이상 늘어났다는 지역민들의 하소연이 SNS를 통해 올라왔다.
지자체들도 폭설 대응에 나섰다.
강원도는 전날 오후 10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운영 중이다.
시군과 함께 비상근무하면서 제설장비 611대, 인력 649명, 제설제 2412톤을 투입해 제설 작업 중이다.
또 설악산 18곳, 오대산 9곳, 치악산 14곳, 태백산 26곳 등 66곳 국립공원의 탐방로를 통제했다.
경기도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제설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는 제설제 14만7000톤과 함께 제설장비를 작년보다 215대 많은 6344대 확보한 상태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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