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교통문제 전담팀·중장기 대책 수립
교통신호·버스노선 체계 개편, 연결도로 조기 개통 등 검토
- 송용환 기자
(성남=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성남시는 심각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는 판교 제2·3테크노밸리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중장기 대책을 수립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단기대책으로 △교통신호 체계 개선방안 △판교 인근 시흥사거리 교통 흐름 개선방안 △개별 차량 이용 저감을 위한 버스노선체계 개편 등을, 중기대책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추진하는 제2경인고속도·서판교 연결로 신설, EX허브(고속도로 대중교통 환승시설) 설치 △외부 연결도로 신설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최근 판교 제2테크노밸리 대부분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고, 현재 진행 중인 제3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으로 인해 공사 차량 및 작업자의 불법 주차 문제, 입주사 직원의 차량 증가, 통근버스들의 불법 주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신호 체계 개선, 주정차 단속 등의 교통개선 대책을 즉각 시행하는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성남수정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판교 제2·3테크노밸리 교통대책 TF팀’을 구성하고 지난 25일 1차 회의를 갖기도 했다.
회의에서는 기존 교통개선 대책의 효과를 점검하고, 단기·중기·장기 개선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와 의견을 나눴다. 시는 기존 신호체계 개선과 주정차 단속을 시행한 결과 퇴근 시간대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 통행시간이 약 10분 감소하는 효과를 거둔 점을 전하기도 했다.
시는 교통문제 해결의 장기 대책으로 트램 연결과 경기남부 광역 철도 추진 방안 등 철도 도입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교통대책 TF팀의 지속적인 운영을 통해 입주기업 근로자와 향후 입주할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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