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서 의정부 20분 출근길이 1시간"…경기북부 제설대책 속수무책
경기북부 주요도로, 동부간선도로 출근대란
- 이상휼 기자
(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 "양주에서 의정부 가는 평소 20분 출근길이 1시간 넘게 걸렸다." "동부간선도로 정체 때문에 도로 위에서 회사에 전화해 연차를 썼다. 오늘 출근 포기다."
27일 오전 경기북부 일대에 많게는 15㎝에 달하는 눈이 내려 출근길 정체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6시 10분께 남양주시 구리포천고속도로 남양주터널 인근 서울 방향에서 SUV와 화물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도로가 부분 통제되면서 출근길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경기북부 일대는 출근길 교통대란이 일어났다. 고양, 파주, 의정부, 남양주, 양주, 포천 일대는 평소보다 출근시간이 두세배 이상 늘어났다는 하소연이 지역민들의 SNS에서 이어졌다.
경기도는 전날 오후 11시부터 행정1부지사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 등을 선제적으로 가동했지만 이날 오전부터 큰 효과를 발휘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도내 주요지역 적설량은 양평(용문산) 22.0㎝, 포천(광릉) 15.6㎝, 광주 15.0㎝, 의정부 13.8㎝이다.
남양주, 고양, 의정부, 양주, 포천, 연천 등 경기북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오전 8시 현재 동두천은 -3.4도, 파주 -3.5도, 양평 -0.6도, 수원 -0.2도, 이천 -0.5도로 영하의 날씨를 나타내고 있다.
경기지역 한낮의 기온은 평균 4도로 예보됐다.
눈은 이날 늦은 오후부터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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