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넘어지고 나무 쓰러지고…20㎝ 넘는 대설에 피해 속출
- 김기현 기자
(경기=뉴스1) 김기현 기자 = 올해 첫눈이 내린 27일 경기지역 곳곳에서 차량이 전도되는 등 교통이 마비되거나 나무가 쓰러지고, 전선이 늘어지는 안전 사고가 잇따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대설 관련 119 신고는 총 9건이다. 제설 2건, 도로 장애 2건, 기타 4건 등이다.
일례로 오전 5시 10분에는 하남시 상산곡동에서는 눈길을 달리던 화물차가 좌측으로 전도되는 사고가 났다. 오전 4시 42분 광주시 쌍령동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했다.
이 밖에 의왕시 청계동을 비롯한 4곳에서 차량이 눈길에 고립되거나 양평군 양동면 등 2곳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도 빚어졌다.
다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소방 당국 설명이다.
현재 도내 25개 시·군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양평에는 오전 5시를 기해 대설경보가, 과천 등 24개 시·군에는 0시 30분부터 순차적으로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대설주의보 지역은 과천·부천·김포·동두천·연천·포천·가평·고양·양주·의정부·파주·성남·구리·남양주·하남·이천·여주·광주·광명·시흥·안양·군포·의왕·용인이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이내 신적설이 20㎝ 이상(산지 30㎝ 이상) 예상될 때, 주의보는 5㎝ 이상 예상될 때 내린다.
오전 8시 기준 도내 주요지역 적설량은 양평(용문산) 22.0㎝, 포천(광릉) 15.6㎝, 광주 15.0㎝, 의정부 13.8㎝이다.
경기도는 대설에 대비해 전날 오후 1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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