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교회서 교인 100명 폭력 사태…경찰관 수십 명 출동

목사 선임 문제로 세력 다툼…1명 부상

분당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 News1

(성남=뉴스1) 김기현 기자 = 최근 수도권 한 교회에서 교인 간 세력다툼에 따른 폭력사태가 벌어져 경찰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26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쯤 성남시 분당구 A 교회에서 "교인끼리 폭행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는 취지로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대규모 충돌 가능성을 우려해 지구대는 물론, 경찰서 경력 수십 명을 동원해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

당시 A 교회에선 교인 50~100명이 대치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교인 1명은 폭행을 당해 부상을 입기도 했다.

다만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비교적 빠르게 갈등 상황이 일단락되면서 추가적인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A 교회는 최근 목사 선임 문제를 두고, 찬성파와 반대파가 자주 갈등을 겪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 교회와 관련한 '교인 간 폭행' 등 내용으로 112 신고 역시 빈번하게 접수됐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자에게 고소 조치 등 향후 취할 수 있는 법적 절차를 안내한 후 상황을 마무리 지었다"고 설명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