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외선 20년 만에 운행재개…내달 말 고양-양주-의정부 연결

요금 2600원
대곡·원릉·일영·장흥·송추·의정부역

다음달 개통을 앞둔 교외선 노선도

(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북서부 고양시~양주시~의정부시를 동서로 잇는 ‘교외선’이 운행중단 20년 만인 12월 개통한다.

2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교외선은 1961년 일부 개통, 1963년 완전 개통해 고양시에서 양주시를 거쳐 의정부시까지 운영했으나 2004년 운영 적자를 이유로 중단됐다.

교외선은 과거 송추·장흥 등 서울 근교로 놀러 가던 가족이나 연인·대학생들이 이용하던 추억의 노선이다. 이용객 감소로 중단했다가 수도권 북부 주거인구가 늘어나면서 운행 재개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후 2021년 경기도, 고양시, 의정부시, 양주시,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는 교외선 운행 재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2022년 하반기부터 약 2년간 개량공사를 진행했다.

다음달 말께 개통할 예정인 교외선은 총 30.3㎞ 구간으로 대곡, 원릉, 일영, 장흥, 송추, 의정부 6개 역을 지나다닌다. 열차는 복고풍으로 설계된 디젤기관차 5량이 하루 20회(상·하행 각 10회) 운행 예정이다.

요금은 모든 구간 2600원이다. 양주시, 의정부시, 고양시 등은 철도 건널목 접속도로 포장과 안전시설 설치 완료 후 건널목 안전관리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고양 대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이동시간은 현재 90분에서 50분대로 줄어 양주·의정부 등 수도권 북부 지역 연계성이 향상되고 관광객이 유입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일영역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 홍보관 및 시설물 조성, 주차시설 개선을 한국철도공사 부사장에게 요청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