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10월 소비자심리지수 1.4p↑…고물가 여파로 소비 위축

한은 "체감물가 높아 지역 경기 살아날지 불투명"

<자료사진> .2024.1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달 소폭 상승했지만 물가 상승 여파로 소비 회복세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3일 발표한 '2024년 10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6으로 전월 대비 1.4포인트(p) 상승했다.

CCSI란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주요 지수를 표준화해 산출하는 심리지표다.

이 지표가 지난 2003년 1월~2023년 12월의 장기 평균치를 기준값으로 설정한 100보다 크면 '낙관적', 적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5를 기록, 올 9월 118보다 3p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현시점과 1년 후 전망을 반영하는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하락을 예상하는 비중보다 크단 의미다.

경기지역의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올 1월 88, 2월 90, 3월 95, 4월과 5월 각 100, 6월 109, 7월 115, 8월 116, 9월 118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월보다 1p 하락한 91, 생활형편전망지수는 전월과 같은 95였다.

물가 상승 여파로 소비자들의 소비활동 또한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체감물가가 높아 지역 경기가 살아날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 분석했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지난 7월 78, 8월 74에 이어 9월엔 73을 기록했고, 10월엔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제활동 기대감 등을 나타내는 취업기회전망 CSI도 전월과 같은 83으로 보합이었다.

이밖에 전국 CCSI는 101.7로 전월 대비 1.7p 상승했다.

10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는 지난달 4~11일 경기 수원·성남·고양 등 28개 시 7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