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화재'…'배터리 리콜' 대상이었다

2021년 배터리결함 리콜 통보…차주는 리콜 받지 않아

화재 현장 모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용인=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용인지역에서 발생한 2020년식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 전기차 화재 사고와 관련, 해당 전기차는 '리콜 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7시40분께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소재 한 전원주택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해당 차량과 주차돼 있던 카니발 등 총 차량 2대가 손실하는 재산상 피해는 발생했다.

불이 난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 전기차는 2020년식으로, 2016~2020년 생산된 현재는 단종모델이다.

이 차량은 2021년 2월 국토교통부의 자발적 시정조치(리콜) 대상으로 분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 전기차에 들어간 배터리가 화재 위험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비슷한 시기에 코나EV 2583대, 아이오닉 전기차(AE PE EV) 1314대, 일렉시티(전기버스·LK EV) 302대 등 총 2만6699대도 리콜대상 이었다.

2017년 9월~2019년 7월 LG에너지 솔루션 중국 난징공장 초기에 생산된 제품에서 셀제조 불량이 지적되면서 화재의 위험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화재 사고의 차량 차주는 리콜 통보를 받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차주가 화재조사관에게 리콜 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으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리콜 처리를 안했는지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화재로 소방당국은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합동감식 등을 진행 중이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