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만난 김동연 "경기도 주요 15개 사업 국비 2972억 증액" 요청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내년도 정부 예산에 대한 국회 심의가 본격화한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회 예결위원장을 찾아 거꾸로 가고 있는 정부 재정정책을 바로 잡아줄 것과 경기도 역점사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20일 국회에서 박정 예결위원장을 만나 두 가지 점에 대해 협조를 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먼저 “지금 정부는 건전재정이라는 미명하에 긴축재정을 하며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는 데 거꾸로 가고 있다. 정부의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이나 재정정책이 잘못돼 있다는 점을 (위원장도 같은 생각이겠지만) 말씀드리고 예결위에서 제대로 잡아주시는 데 힘을 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적으로는 확대재정, 질적으로는 꼭 필요한 취약계층이나 민생에 도움을 주고 또 산업적으로도 경쟁력 갖출 수 있는, 미래먹거리에 예결위에서 좋은 뜻을 발휘해 달라는 것이 첫 번째”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두 번째로 15개 정도 경기도 사업에 대한 국비예산 확보를 요청한다”며 “지역화폐 문제, 세월호 관련, 어려운 소상공인, 자영업자, 서민들을 위한 예산, 교통 문제에 대해 위원장님께서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정 위원장은 “지속가능한 혁신적 포용국가, 지속가능한 기후위기 문제라든지 저출생, 고령화 문제, 사회안전 문제, 새로운 산업 먹거리들, 4차산업은 경기도가 잘하고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고 경기도와 함께해서 새로운 성장, 어려운 사람들 지키는 부분에 대해 잘하겠다. 경기도 국회의원들이 똘똘 뭉쳐서 여야를 떠나 잘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 지사가 건의한 주요 국비사업은 총 15개로 정부 예산안 4183억 원 대비 2972억원 증액을 요청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480억 원, △옥정-포천 광역철도 319억 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덕정~수원) 708억 원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75억 원 증액 △세월호 인양 및 추모사업 지원 134억 원 증액이다.
김 지사는 앞서 지난 6월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만나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조기 준공 등 주요 사업 3건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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