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첫 도지사 비서실 행감 ‘파행’…'음주운전' 간부 놓고 갈등
국힘 “부적격 정무라인 퇴장”…민주 “적법한 증인출석 요구”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의회 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경기도지사·경기도교육감 비서실·보좌기관 행정사무감사가 야당의 특정 인물 퇴장 요구로 인해 정회하는 등 파행을 빚었다가 오후에 속개됐다.
도의회 운영위원회는 20일 오전 경기도지사 비서실과 경기도지사·경제부지사 보좌기관, 경기도교육감 비서실, 경기도교육감 소속 홍보기획관을 대상으로 한 행감을 시작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 도지사 보좌기관의 전과이력을 거론하며 퇴장을 요구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반발하면서 정회하며 진통을 빚었다.
이혜원 의원(국민의힘·양평2)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너무 답답하다. 부적격 정무라인이다. 음주운전과 폭행 등 전과가 있는 (경제부지사 보좌기관 A 수석과) 일해야 하는가”라며 “이 분을 퇴장시켜 달라”고 운영위원장에게 요구했다.
도는 지난달 24일 경제부지사와 정무수석, 협치수석, 소통협치관을 각각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도의회 국민의힘은 당시 “부적격한 인사들”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퇴장 요구에 운영위 부위원장 이용욱 의원(민주·파주3)은 “(양당 합의 하에) 지난 회기에 적법하게 증인출석을 요구했고, 그래서 출석했는데 개인신상을 이유로 일방적 퇴장을 요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개인신상을 너무 정쟁화해서 가는 것은 옳지 않다. 질의도 해야 하기 때문에 이 문제 논의를 위해 정회할 것”을 요구하면서 회의가 중단됐다.
오전에 정회했던 운영위는 교섭단체 간 협의로 퇴장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A 수석의 이석을 지시했고, 오후 2시10분쯤 회의를 속개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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