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광역시급 대도시 짜임새 갖춰나갈 것”
내년도 예산 올해 대비 941억 원↑…3조 3318억 원 편성
송탄상수원보호구역·경안천변 수변구역 해제 올해 최고 성과
- 김평석 기자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은 18일 “2025년에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중심도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광역시급 대도시의 체계를 보다 짜임새 있게 갖추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시의회 제288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에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광역시급 대도시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도시공간 구조를 개편하고, 주요 반도체클러스터 연결도로를 포함한 도로·철도망을 확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용인시는 현재 수립 중인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에 계획인구를 150만 정도로 잡고 주거지역이나 공업지역을 포함한 토지이용계획을 조정하고 있다. 구도심과 노후주택 정비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시장은 “다가올 5년, 10년 후의 용인 청사진을 그리는 ‘용인 비전 2040’을 수립해서 시의 미래 전략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의 출퇴근 환경을 개선하는 교통망 구축이나 대중교통·주차장 확충도 내년도 중요 정책으로 제시했다.
내년 3월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서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팹(Fab) 건축공사가 시작되고, 2026년 삼성전자의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기반 조성 공사가 시작되는 만큼 주요 반도체클러스터로 연결되는 도로 건설을 서두르겠다는 게 이 시장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보개원삼로 확장과 남용인IC 연결도로 개설, 국도45호선 확장 등을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경부지하고속도로를 포함한 L자형 3축 도로망 구축, 국도17호선 확장, 국지도 82호선과 84호선, 지방도 321호선 개설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시민들의 출퇴근 편의 향상을 위한 대중교통과 주차 편의 증진을 위한 공영주차장 확충 계획도 설명했다.
시는 내년 3월 역북지구, 구갈동 안마을, 풍덕천동 등 3곳에 공영주차장을 착공하고 마을버스 배차 간격을 20% 이상 개선한다.
이상일 시장은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와 경안천변 포곡·모현읍 수변구역 해제를 올해 최대 성과로 꼽았다.
이 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용인시는 내년 예산을 올해 본예산 대비 941억원(2.91%) 증가한 3조 3318억원으로 편성했다.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예산을 602억원 증액(5.19%↑)해 1조 2202억원으로 편성했고, 교통 불편 해소와 반도체 중심도시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도로 인프라 등 교통예산을 4522억원(5.39%↑)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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