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취약' 고양 장항 인쇄문화단지에 비상소화장치 10대 설치한다
오준환 경기도의원 "지역 최대 공장 밀집지역 숙원 해결"
- 박대준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오준환 경기도의원(국민의힘·고양9)이 화재 취약지역인 경기 고양시 장항 인쇄문화단지에 '비상 소화장치' 10대를 설치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오 의원에 따르면 장항 인쇄문화단지는 총면적 약 130㏊에 달하는 고양 최대 규모 공장 밀집단지로서 2100여개 공장과 1만 1800여 명의 근로자로 종사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 공장 대부분은 노후화된 패널구조이며, 인쇄업체와 종이 공장이 전체 공장의 70~80%나 차지하고 있다.
일산소방서 집계를 보면 장항 인쇄문화단지에선 업종의 특성상 합선이나 누전으로 최근 5년간 45건의 화재가 발생, 피해액이 186억 원에 달했다.
이에 지역 주민과 기업인협의회는 지난달 말 6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비상 소화장치 확충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제출했다.
일산소방서는 이번 비상 소화장치 10대분 예산 확보로 올해 안에 소화장치 설치 장소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 15일 현장을 점검했다.
오 의원은 "이번 비상 소화장치 설치가 화재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향후 장항 인쇄문화단지에 소방시설을 더욱 확충해 화재로부터 안전한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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