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지방세 체납자 가상자산 매각 추진…지자체 최초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파주시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지방세 체납자들의 가상자산을 직접 매각해 체납액을 징수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파주시는 지난 13일 지방세 1억 2400만원을 체납한 17명에게 가상자산 이전 및 매각 예고 통지서를 발송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체납자들이 이달 말까지 체납액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파주시는 이들이 보유 중인 약 5000만 원의 가상자산을 시 계좌로 이전해 매각해 체납액에 충당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가상자산은 최근 체납자들이 자산을 숨기거나 이동시키는 수단으로 악용돼 왔다.

이에 파주시는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에 맞춰 체납자들의 지방세 징수를 위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 왔고, 이번 조치도 그 일환으로 추진됐다.

파주시는 체납자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체납처분을 진행할 계획이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