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기흥역 열차 화재로 600여명 대피…한때 무정차 통과(종합2보)
1시간23분 만에 정상 운행 재개…인명피해 없어
- 김기현 기자
(용인=뉴스1) 김기현 기자 = 18일 오전 7시 32분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수인분당선 기흥역 수원 방향(하행선) 선로에 정차 중이던 열차 상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현장에 장비 34대와 인력 89명을 투입해 25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열차에 탑승해 있던 승객 등 600여 명이 대피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또 기흥역을 거쳐 가는 상·하행선 열차가 모두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현재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시설물 점검 등 안전 조치를 완료해 해당 구간 선로는 정상 운행되고 있는 상태다. 운행 재개는 화재 발생 1시간 23분 만인 오전 8시 55분에 이뤄졌다.
코레일과 소방 당국은 열차 상단 외부에 설치돼 있던 전기공급 장치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용인시는 이날 오전 8시 19분과 8시 35분, 8시 53분 등 3차례에 걸쳐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이번 사고에 대응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승객이나 시설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불이 난 열차를 기지로 옮겨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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