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병 지인 폭행' 정수근, 음주운전 혐의로도 재판행
특수상해 재판과 병합 …검찰 "자세한 내용 알려줄 수 없어"
정씨 상습 음주운전으로 논란 빚다 2022년 실형 선고 전력도
- 양희문 기자
(남양주=뉴스1) 양희문 기자 = 지인 소개로 처음 만난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받는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씨(46)가 음주운전 혐의로도 기소된 사실이 확인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는 지난 6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정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 사건은 현재 진행 중인 정씨의 특수상해 혐의 재판과 병합됐다.
다만 정씨의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 범행의 경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정씨의 음주운전 사건은 현재 재판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을 알려주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씨는 지난해 12월 21일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 한 유흥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남성 A 씨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씨는 이날 지인들을 통해 처음 소개받은 A씨에게 '3차를 가자'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하자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2단독(부장판사 최영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정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씨에 대한 선고는 오는 12월 4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음주운전 사건과 병합되면서 변론이 재개됐다.
정씨는 선수 시절 음주와 관련된 물의로 구설수를 일으켰고, 은퇴 후에도 상습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빚다 2022년엔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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